안상수 시장 기자회견 "2022년까지 4만 개 창출"

창원시가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 4만 개 창출을 통해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현상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수 시장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일을 통해 보람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어르신들이 경험과 경륜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 4대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의창구 동정동 일원에 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95㎡(약 12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노인 비전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노인비전센터에서는 각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헬스케어 시설과 쉼터 등도 갖춰 명실상부한 '노인 일자리 지원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인 일자리 전담 부서인 '노인 정책계'를 신설하고 '노인 일자리 운영위원회'도 구성해 정책기능 전문성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노인 일자리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익형 일자리 사업' 효율화에 많은 공을 들이기로 했다.

시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은 유사 사업단과 통폐합하고, 우수 사업단은 더 확대할 방침이다.

'창원방문의 해 은빛 안내 도우미'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신설해 사업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공익형 일자리에서 연간 5000∼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 시장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민간부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간부문 노인 일자리 창출' 역시 강조했다.

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고령자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내 실버카페를 확충하는 한편 식자재 정리·어린이집 강사 파견·경비원·주유원 등 직종에 일할 수 있도록 노인 취업 연계시스템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노인 인력은 인력 뱅크에 등록해 노인 구인·구직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 시장은 "이번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통해 앞으로 5년간 공익형 일자리 2만 9650개와 시장형 일자리 4910개, 민간부문 일자리 5440개를 합해 총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소득과 건강, 사회 참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앞으로 5년간 시비 328억 원을 포함해 총 955억 원의 예산을 노인 일자리 창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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