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경남본부 '비리 정황 확인' 전면 감사 촉구

도 출자·출연기관 채용 비리와 관련해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가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수 조사를 촉구했다.

경남도 이광옥 감사관은 지난 17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신문에서 특별 감사 결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원장 재임 시기 채용 등 몇몇 비리 정황이 확인됐음을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전 도지사가 전문성과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은 자신들의 측근을 도 출자·출연기관장에 임명해 개인 세력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을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규정했다.

본부는 이에 "이런 비리가 단지 경남TP에서만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며 "경남도는 모든 출자·출연기관 전수조사, 전면 감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본부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향해 "홍준표 도정 적폐 청산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정의롭고 공정하고 깨끗한 경남을 만들어가는 일에 좀 더 과감하게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도민이 공개적으로 감사를 요청한 건은 감사 결과와 징계 수위 등을 공개하기를 바란다"며 "채용 비리 등에 있어서는 그 청탁자 명단도 공개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힘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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