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군 거점소독시설 설치도내 유입 방지 행정력 집중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2일 도 경계지역인 함양군 구룡 통제초소를 방문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함양 구룡 통제초소는 전북 남원시와 접경지에 마련돼 있다.

한 대행은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차단 방역에는 휴일이 있을 수 없다"며 "경남에 진입하는 모든 축산 차량 관련 세척·소독 후 통과하도록 하는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도내에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곧장 함양 안의면에 자리한 산란계 농장도 방문해 주인으로부터 방역 애로사항도 들었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전북 고창군 육용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튿날 한 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도내 AI 유입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북과 인접한 하동·함양·거창군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모든 차량에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도는 이들 지역 외에도 전 시·군에 25개 거점소독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앞으로 AI 확산 추이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한 대행은 "AI 피해 최소화와 조기 종식은 축산 농가의 조기 신고와 방역 기관의 초동대응에 달렸다"며 "축산 농가에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방역기관에서도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여 초기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다짐했다.

한경호(왼쪽 셋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2일 전북도와 맞닿은 도 경계지역에 마련된 함양군 구룡 통제초소를 방문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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