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통영시 동호항에서 폭발과 함께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다.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소방서는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통영시 동호항 통영수협 위판장 앞 방파제에 계류된 선박 2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31t급 장어통발어선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했으며 이어 옆에 계류 중이던 69t급(목선) 어획물운반선에 옮겨 붙었다. 이 불로 2척의 선박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탔다.

통영소방서 관계자는 "큰불은 40여 분만에 잡았으나 진입이 어려운 선박 하부 선실과 기관실 잔화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은 주변 CCTV와 목격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이어 30일 오전 과학수사(CIS) 기법을 이용해 발화원인 등을 감식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주변 계류선박은 안전을 위해 이동 조치를 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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