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루트'기본구상 발표, 해안 국립도로 지정·상품 개발
테마 섬·페리 운항 등 목표 수립, 지역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 기대

통영을 비롯한 거제, 남해, 하동 등 남해안 지역이 페리와 섬 투어 등을 하는 국제 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남해안 관광루트'를 만들어 국내 4대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는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구상은 남해안 리아스식 해안에 예술적 아름다움을 가미하는 등 해안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하고 국가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는 피오르 식 해안 절경을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노르웨이 사례를 참고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통영과 거제, 남해, 하동,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 남해안 8개 시군 1352개 섬(유인도 131, 무인도 1221개)은 거점 섬과 부속 섬으로 분류해 테마별로 개발한다.

여기에 페리를 운항하면서 육로와 해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통영과 연관해서는 폐업한 조선소 신아sb 부지를 도시 재생과 관광을 융합한 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각 섬은 폐교 등을 활용해 문화공간이나 캠핑장으로 조성해 체류형 등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순신을 콘텐츠로 한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전문가 등과 이순신연구회를 운영하고 이순신 브랜드개발, 이순신 축제 통합운영 등 이순신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광역관광루트 중 경관 우수 지점에 경관 조망, 체험시설 등을 설치하고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미술관 등도 조성한다.

하동군 옆 광양 섬진강휴게소는 기능을 크게 바꾼다. 섬진강휴게소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 12월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곳을 시티투어 등과 연계한다.

국토부의 남해안 발전 거점 기본구상 중점 사업은 크게 △오션뷰(Ocean View) 명소 지역창조예술지대 조성 △테마가 있는 섬 투어 개발 △남해안 연안 셔틀 여객선 운항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 △이순신 통합관광상품 개발 △세계적 명소화 사업 지원 △연안 생태체험관광 육성 △야간 관광상품 개발 △6차 산업 매력도 제고 △대중교통 연계체계 개선 △통합 관광교통정보 시스템 구축 △통합 관광브랜드 개발 △경관개선사업 추진(광역관광루트 조성) △유휴시설 재활용 방안 수립 △남해안 음식관광 활성화 등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본구상 연구 내용을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세부 실행계획 수립, 예산 협의 등을 거쳐 본격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기본구상 수립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안권 지역의 소득 3% 증대 및 64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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