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2경기 22골 활약 '챌린지 득점왕'…구단, 이적 제안 거절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득점왕에 오르면서 MVP까지 차지한 말컹(사진)이 내년에도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애초 경남 구단은 중국 등에서 말컹 이적 제안을 받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최근 말컹을 그대로 안고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컹을 내보낸다면 수십억 원 이적료를 챙길 수는 있겠지만 말컹 정도 활약을 해줄 대체 선수를 구하기가 마땅찮은 데다 제한된 예산으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말컹이 챌린지에서는 이미 검증됐지만, 클래식 무대 경험이 없어 실력에 비해 이적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브라질로 직원을 보내 말컹과 호흡을 맞출 선수 물색을 했던 경남은 브라질 전국리그 1부인 세리에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윙이 주 포지션인 이 선수는 축구 선수로는 키가 크지 않지만 빠른 발과 투지·집념이 매우 강해 최전방 공격수로 뛸 말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시즌 경남FC는 공격에 말컹, 미드필더로 새 선수, 수비수에 이반 조합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이 유력해 보인다.

여기다 아시아 쿼터로 일본인 대표 선수까지 지낸 선수 영입도 앞두고 있어 모두 4명의 외국인 선수가 경남FC의 클래식 성적을 이끌 전망이다.

말컹은 올 시즌 경남에서 32경기에 출장해 22골을 넣으며 챌린지 득점왕에 올랐다.

더구나 농구선수에서 축구로 전환한 후 아직도 기량이 발전하고 있어 클래식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임대로 활용했던 포항의 정원진은 포항 구단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어 영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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