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6명이 해고 위기 놓여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는 1일 창원공장 하청업체 1곳이 노동자에게 해고 예고 통지를 했고, 또 다른 하청업체 2곳은 계약 공정 해지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총 86명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해고 예고를 한 ㄱ업체는 12월 31일까지 원청인 한국지엠과 도급 계약이 종료돼 근로 계약을 종료한다며 노동자 38명에게 통지서를 보냈다.

ㄴ, ㄷ 업체는 각각 계약 공정 해지를 노동자에게 전달했다. ㄴ업체에는 노동자 30명, ㄷ업체에는 노동자 18명이 일하고 있다. 12월 3일 자로 도급 공정 계약 불이행으로 해당 공정이 계약 해지돼, 4일부터 창원공장 출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

비정규직지회는 1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지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 동안 집회를 이어갔다.

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은 조합원이 많은 업체, 파업을 할 경우 파업효과가 큰 곳을 계약 해지했다. 차체부 인스톨직, 엔진부 T3, T4 라인은 4일부터 계약 공정 해지로 인소싱을 통보했다. 노조 탄압을 위한 업체 폐업과 인소싱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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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 지회가 1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총고용보장, 특별근로감독 촉구 집회를 열었다. /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 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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