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고양오리온을 꺾고 홈 3연패를 끊어내고 홈 3연전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LG는 3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홈 3연패에서 탈피했다.

LG는 국내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제임스 켈리가 29득점 1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된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도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1쿼터 LG는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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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LG 제임스 켈리가 앨리웁 덩크슛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경기 시작하고 30여초 만에 가드 김시래가 코트에서 발목을 접질려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경기 패배는 물론, 김종규에 이어 팀 주축의 추가 부상 우려까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5분 2초를 남기고 코트로 김시래가 복귀하고도 LG는 한동안 도무지 득점 하지 못하면서 끌려다녔다. 2분 39초를 남기고 7-13으로 6점차로 벌어졌지만 2분 16초 남기고 조상열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차곡차곡 점수를 줄여나가던 LG는 팀 속공에 이은 조상열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8-18 동점을 만들어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LG의 화끈한 공격은 경기내내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

켈리는 2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고 이에 힘입어 2쿼터만 25-16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3쿼터도 켈리의 독무대였다. 혼자서 13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에서 오리온이 넣은 득점 총합이 14득점이었다.

이로써 LG는 지긋지긋한 홈 연패 탈줄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시작된 홈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LG는 5일 오후 7시 DB와, 7일 오후 7시 KGC와 각각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현재 7승 10패로 리그 8위에서 도약할 전기를 확보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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