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조 유일 우승국 없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조별리그 조합이 완성된 가운데 한국이 속한 F조와 일본의 H조가 다른 조에서 볼 수 없는 특징으로 눈길을 끈다.

F조의 한국, 독일, 멕시코, 스웨덴은 공교롭게도 모두 월드컵 개최국이다. 8개 조 가운데 4개국이 모두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나라로 편성된 건 F조가 유일하다.

반면 일본이 묶인 H조에는 20차례의 역대 월드컵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한 국가가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조 편성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했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진출 신화를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은 서독 시절이던 1974년 대회에 이어 2006년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F조 조별리그 첫판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1958년 대회 개최국이고,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1970년 대회와 1986년 대회를 개최했다. 제1회 대회였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 번이라도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는 총 15개국이다.

독일과 멕시코, 브라질(1950년, 2014년), 프랑스(1938년, 1998년), 이탈리아(1934년, 1990년)는 2번씩 자국에서 월드컵을 치렀다.

일본의 H조에는 월드컵 정상에 오른 팀이 하나도 없다. H조에서 톱시드를 받은 폴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또 콜롬비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8강에 진출한 게 최고 순위였고, 일본은 2차례 16강, 세네갈은 2002년 한일 대회 때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다른 조에는 빠짐없이 역대 대회 우승국이 포함됐다.

A조에는 제1회 대회 챔피언 우루과이가 들어갔고, B조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국 스페인, C조에는 1998년 자국 대회 챔피언 프랑스, D조에는 2차례 우승국(1978년, 1986년) 아르헨티나가 묶였다.

또 E조에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 F조에는 네 차례 월드컵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 G조에는 1966년 자국 대회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가 포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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