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던가.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와 원주DB 경기에서 LG는 75-81로 패하면서 49일만의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3득점 10리바운드, 에릭 와이즈도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양우섭도 14득점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지만 DB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에서 LG는 2점포를 12개 시도해 단 3개만 성공시키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DB의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5개를 시도해 4개를 림에 꽂아넣는 위력을 떨쳤다. 결국 1쿼터를 16-27, 11점차로 마친 LG는 이후 힘겨운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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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정창영이 동부 선수들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연합뉴스

와이즈와 켈리가 8점과 7점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쿼터 스코어 25-16을 쫓아가며 41-43으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한 차례 동점을 이뤘던 LG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음에도 켈리와 와이즈를 교체투입하며 1명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변칙을 들고나왔다. 차곡차곡 점수 차를 줄인 끝에 4분 6초를 남기고는 55-51, 4점차로 역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4쿼터에서 12-1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쿼터에서 큰 점수 차로 리드를 내준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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