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있다면그건,
지금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인간의 개별적 삶을 더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삶에는 '일반적'이라는 말을 붙일 수 없게 된다.
좋은 삶, 나쁜 삶, 훌륭한 삶 같은 기준은 사라지고
다만, '누구누구의 삶'만 있을 뿐이다.
먼 훗날
자식들을 앞에 두고
삶이란 이런 거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그저
내 삶은 이랬다, 라고만 말할 수 있기를….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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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