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길과 단절된 대청천 자전거길
도보교와 연결해 사고위험 없애야

학교 앞 특히 초등학교 앞 도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30㎞로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대부분 준수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과속운행이 많아서 안전에 여전히 문제가 많다.

학교 앞 제한속도는 단순히 학생들이 있을 때에는 속도를 줄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직 미성숙 아동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도로로 달려나올 수 있고, 따라서 언제든지 학교 앞을 지날 때에는 법정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반인들이 차량을 운행할 때에 그러한 제한 속도 이하로 통과할 수밖에 없는 곳으로 만들어서, 안전우선을 인식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초등학교, 유치원, 경로당 등이 있는 곳은 반드시 의무화하고 강제해야 할 것이다.

법정 속도 준수를 위해 학교 앞 도로에 바닥을 폭 4∼5미터 내외로 돌출하는 도로를 만들어서 학교 앞 2∼3군데 설치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여 법정 속도를 준수하지 않으면 통과하기 어렵게 해야 할 것이다.

김해시는 대청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하천구역에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만들어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대청천의 자전거길과 보행로를 조성하게 된 계기는 대청천 주변의 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일반 차량도로가 아닌 대청천을 통해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한 데서 출발하였다. 하천은 단절이 될 수 없으므로 안전이 보장되고 특히 생태하천을 통해 자연을 학습하고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대청천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지만, 하천구역의 자전거 길이 학교의 길과 단절이 되어 있다. 현재 대청천 하천구역의 자전거 길은 기존 차량통행교량 도로와 연결이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대청천의 자전거길을 이용하려면 차량이 많이 왕래하는 큰 도로를 거쳐야만 한다.

새로 설치된 도보교(자전거 통행 길, 대우3차 대우8차 앞 도보교) 주변을 통해서는 하천구역의 자전거 길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계단이나 길이 없는 경사진 곳을 자전거를 들고 오르내리는 현실이다. 안전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자전거 길을 조성한 취지에도 반한다.

현재 설치된 도보교와 연결을 시켜서 학생들이 등하교 시 안전하게 학교를 왕래할 수 있어야 하며, 아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자전거길로 접근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누구나 자전거 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장애인들이나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보내고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생태하천 길이므로 이들이 하천구역의 자전거길이나 산책로로 진출입할 길이 되어야 한다.

안기학.jpg

장유에는 출산율이 높고 유아가 많으므로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생태하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도 필요하다. 하천을 따라 좌우로 양쪽에 조성된 자전거 길은 하천 구역 내를 통해서는 반대 길로 통행할 수 없으며, 또한 차량통행교량 도로만으로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하천의 좌우로 통행하려면 차량통행교량을 돌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새로 설치된 보도교를 통해 자전거 길을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