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박원순 팬클럽 발기인' 총회, 경남지역 최초
회원 689명 "경남에 박원순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

박원순 서울시장 고향인 창녕군에 박원순 팬클럽이 탄생했다.

박원순 팬클럽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장사·전 경남도의원)는 지난 11일 창녕군 부곡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팬클럽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팬클럽 활동을 공식화 했다.

이날 총회에서 박원수 팬클럽 상임대표 1명과 공동대표 4명이 선임됐다. 상임대표는 손태환 전 창녕군 의장이 추대됐다. 공동대표는 이일철(영산고 총동문회장), 김천일(창년우포늪생태관광협회 회장), 성영광(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정선(문화해설사) 씨가 맡았다.

이장사 준비위원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잘 지어진 튼튼한 건물에 비유할 박원순 팬클럽이 오늘 출발해 자랑스럽다. 동참해주신 700여 회원에게 감사한다"면서 "희망 박원순을 우리 가슴에서 스스로 다듬고 키워 행복 창녕의 희망으로 만들어 보자. 뜻이 있는 곳에 회원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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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팬클럽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장사·전 경남도의원)는 지난 11일 창녕군 부곡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팬클럽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팬클럽 활동을 공식화 했다./박원순 팬클럽

박원순 팬클럽은 그동안 결성을 위한 물밑 작업을 계속 해왔지만 수면으로 떠오른 건 이번 발기인 총회가 처음이다. 또 서울 지역 박원순 팬클럽을 제외하고는 경남지역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 2017년 11월 말 기준 박원순 팬클럽 회원은 689명이며 95% 이상이 창녕 군민이다.

박원순 팬클럽은 앞으로 창녕지역뿐 아니라 경남에 박원순의 진면목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할 계획이다. 상임대표·공동대표와 사무국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21명이 팬클럽 조직 운영과 홍보에 나선다.

운영위원에 포함된 진영출 희망경남으뜸포럼 대표는 "창녕 출신으로 뛰어난 인물인 박원순을 창녕 군민들도 속속들이 모르는 부분이 많다. 군민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인물임을 홍보하고, 박원순과 함께 걸으면 꿈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려고 팬클럽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진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현재 내년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팬클럽 결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팬클럽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다. 단지 박원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박원순의 진가를 알리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진 대표는 박 시장과 장마초, 영산중 동기 동창이다.

박 시장은 창녕에서 팬클럽 발기인 총회가 있음을 알고 행사 당일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으며, 파리 출장 일정과 겹치고 지방선거를 의식해서인지 행사장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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