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이전·생산시설 구축, R&D 강화 명품화 추진키로

1970~80년대 호황기를 누렸던 진주실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진주시는 실크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진주실크산업혁신센터를 건립하고 13일 오후 2시 개소식을 했다.

실크전문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실크산업혁신센터는 지난 2013년 2월 착공해 2015년 5월 준공했으며, 이후 한국실크연구원 이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연구원 이전 개청식과 함께 이날 개소하게 됐다. 이로써 실크산업혁신센터는 직기 장비, 염색 장비 등 신규장비 49종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제품 개발과 생산에 들어간다.

센터는 문산읍 삼곡리 743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640㎡ 규모로 장비 및 업무시설과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 센터를 통해 실크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크업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기술 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13일 오후 2시 열린 진주실크산업혁신센터 개소식에서 한경호(맨 오른쪽) 도지사권한대행과 이창희(가운데) 진주시장 등이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김종현 기자

이번 실크산업혁신센터 개소로 말미암아 시는 실크산업의 집적화, 고도화 기반을 조성해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또 세계 시장 변화 대응과 진주실크 명품화 추진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과 기술 지원이 한결 용이하게 되었다.

더불어 실크제품화 컨설팅 지원사업과 실크산업 활성화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실크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대표 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추진 동력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세계 5대 명산지인 진주실크는 지난해 세계 패션산업 중심지인 미국 맨해튼에 실크 전시 판매장을 설치해 미주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기술제휴와 낮은 단가 원사 수입, 독일의 수출 상담과 샘플오더 성과, 올 2월 중동시장 개척으로 진주실크 산업의 제2 부흥기를 맞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실크전문단지 내 실크산업혁신센터가 건립되고 한국실크연구원이 이전함으로써 실크산업 집적화·고도화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며, 실크산업을 우주항공·뿌리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과 함께 지역경제와 고용 창출에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실크산업혁신센터가 우리나라 실크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정부와 힘을 보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진주시 실크산업혁신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진주시와 한국실크연구원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실크연구원이 혁신센터 위탁 운영을 맡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