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공무직 전환

거제시가 시청에서 일하는 기간제·용역 노동자 12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시는 최근 제2차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환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연중 9개월 이상 지속하고, 앞으로 2년 이상 근로가 예상되는 기간제·용역노동자 302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심의위원회와 노사전문가협의회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 128명은 신체검사, 신원조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자로 정규직인 공무직노동자로 전환된다. 다만 이들의 임금체계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마련 중인 임금체계 표준안 발표 후 결정키로 했다.

거제시의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전환은 대통령 국정 철학을 반영하고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zero)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시책이다. 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전환이 사회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고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 구조 복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민호 시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우리 사회를 함께 사는 사회로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통한 사회 양극화 문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동시에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인력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