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대단위 공공주택단지가 조성된다.

밀양시는 부북면 전사포리 일원에 대단위 공공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주택단지 총면적은 21만 3950㎡(6만 5000평)이며, 사업 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다. 사업 터 세부 토지이용계획은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기타 공원녹지 등으로 계획돼 있다.

공동주택용지 중 과반은 LH에서 직접 아파트를 시공해 청년·신혼부부 등 저소득층과 무주택자에게 임대 분양한다.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분양한다. 기반 시설인 공원 녹지와 도로 시설 등은 LH가 확충하기로 했다.

밀양지역은 사포산업단지(22만 평) 완료,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30만 평) 2018년 완료,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1단계 조성(50만 평) 2020년 완료 예정, 밀양~울산 고속도로공사 2020년 완료 예정 등 여러 산업기반시설 증가로 2020년을 전후해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심지역 주택 입지가 이미 과밀하게 팽창돼 있는 밀양시에 새로운 공공주택단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LH와 함께 공공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여러 지역 후보지 입지를 검토한 결과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일원이 최적지라고 판단됐다. 3월 LH에서 공공주택단지 사업지구 지정 용역에 착수해 지구계획 결정, 환경성 검토 등을 거쳐 7월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단지 사업지구 지정 제안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부처·기관과 협의한 후 15일(오늘)부터 29일까지 밀양시청 건축과와 부북면사무소에서 해당 사업지구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공공주택단지는 2018년 6월 공공주택단지사업지구 지정, 2019년 6월 사업지구계획 승인, 2019년 12월 보상, 2020년 3월 사업 착공, 2023년 사업 완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