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발전 위해 화합 다짐

조례 부결에 불만의 표시로 산청군의회 본회의 진행 중에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한 허기도 군수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

군의회 등에 따르면 허 군수는 14일 오전 산청군의회 이승화 의장실을 찾았다. 10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허 군수는 "의회 본회의장을 무단으로 퇴장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승화 의장은 "앞으로 집행부와 잘 협의해 산청군의 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허 군수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군수는 지난 8일 열린 산청군의회 249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산청군에서 제출해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된 '산청군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본회의 투표결과 부결되자 불만의 표시로 출석한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본회의 진행 중에 퇴장했다.

이에 산청군의회 심재화 부의장은 지난 11일 내년도 산청군 예산 심의에 앞서 특별위원회실에서 홍민희 부군수를 비롯해 관계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정원관련은 대통령령에 따라 추계비용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추계비용을 작성하지 않은 정당한 사유로 부결한 것을 의회 잘못으로 몰아가고 특히 군수가 본회의장을 무단 퇴장한 것은 큰 문제다"라며 "이 건에 대해 군수가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