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23일 연극·가족 콘서트
감동자율후불제로 관람료 지급
전액 난치병 환자 치료비 기부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작은 연극 축제가 열린다.

도파니예술단이 창원 의창구 도파니아트홀에서 '도파니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12월 개최하는 도파니아트페스티벌은 소극장 활성화와 지역 예술인들의 어울림과 나눔의 자리이다.

관람료는 보고 느낀 감동의 크기만큼 자율적으로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일부 공연에만 국한됐던 감동후불제는 올해 모든 공연에 적용된다. 모금액 전액은 난치병 환자 치료비로 기부된다. 현재까지 24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도파니아트페스티벌 겸사겸사콘서트 공연 모습. /도파니예술단

도파니아트페스티벌은 17일 오후 4시 김해 극단 이루마 특별 지원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루마는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로 현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을 다룬다.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7시에는 도파니예술단의 '겸사겸사 콘서트'가 관객을 찾는다. 저글링 묘기, 비눗방울쇼, 설장구·마술공연 등이 어우러진 가족콘서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23일에는 오후 4시 극단 미소의 <할배요>(연출 장종도)가 무대를 장식한다.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고 홀로 지내는 경상도 할아버지 이야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세대를 통해 가족간 소통과 소중함을 되짚어본다.

공연은 극단 이루마, 도파니예술단, 극단 미소, 페이스북 친구들이 후원했다.

문의 055-264-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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