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코치, 미국 코칭 콘퍼런스 참여 후 3명 섭외

한국의 농구 꿈나무들이 미국의 선진 농구를 접할 프로그램은 마련됐지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영준 마산고 농구 코치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진행된 2017 바스켓볼 플래닛 코칭 콘퍼런스에 초청인 신분으로 참가하고 왔다.

미국 내 농구 에이전시인 바스켓볼 플래닛이 주최한 행사로서, 버지니아 주립대와 뉴욕 퀸즈 칼리지 감독을 역임한 대럴 제이콥스와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의 스킬 트레이너였던 제리 포웰, 뉴욕 서머 스트릿 바스켓볼 리그인 'DYCKMAN 리그'의 주최자인 케니 스티븐스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강사들이 참여해 팀 전술뿐만 아니라 개인 스킬 트레이닝 및 농구 에이전시 분야까지의 폭넓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이 코치는 또 제리 포웰 스킬 트레이닝 팀의 한국 내 캠프 유치와 내년 여름 뉴욕 DYCKMAN 리그에 마산고 및 한국 고등부 선수 참여, DYCKMAN 토너먼트 고등부 우승팀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한 사업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방학 중 미국의 코치 3명을 2주간 한국에 초청해 농구 기술을 전수할 기회가 마련됐지만 비용 문제로 진척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치 3명을 초청하는 데는 1만 5000달러(한화 1600여만 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농구팀 1팀이 미국에 가서 연수받는 데는 1억여 원이 필요해 사실상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코치는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전술코치들을 만나고 왔는데 정말 잘 가르치더라"며 "3개 학교 정도면 팀당 500여만 원씩 부담하면 가능할 것 같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우 에이전트, 팻 퀸 코치, 이영준 코치, 제리 포웰 코치. /이영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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