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 설립 제안' 포럼
'문예회관 역할' 토론 등
역량강화·발전방안 모색

경남연극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7회 경남연극인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지회장 이훈호)가 주최하고 경남배우협회(회장 이삼우)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극인대회는 경남도 지원으로 마련됐다.

배우 역량 향상 훈련과 공연, 간담회,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연극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마임공작소 판 고재경 대표가 총괄연출을 맡아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극단 대상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28·29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6시 두 차례 사천 장자번덕의 <오즈의 마법사>, 창원 상상창꼬의 <체홉의 LOVE>, 밀양 메들리의 <일상 에피소드> 공연을 통해 결과물을 선보인다. 평가회는 29일 밤 9시 이뤄진다.

28일 밤 9시, 29일 밤 10시 연극인들은 경남예술극단의 방향성과 경남연극제 발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남지역 연극 기록 관리와 지역 문화예술회관 활용 문제를 짚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6회 경남연극인대회 모습.

오전 10시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경남연극관 설립 제안' 주제로 포럼이 펼쳐진다. 마산연극관 화재로 필요성이 제기된 경남연극관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공론화의 장이다.

정현수 경남연극협회 자문위원이 '경남연극관 설립 제안 배경과 필요성', 황해순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이 '문화예술 아카이브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예장 곳간'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한다.

김은민 경남연극협회 밀양지부장과 김수희 자문위원, 이정훈 사천지부장, 진경호 마산지부장, 유철 극단 고도 예술감독이 토론에 나선다.

오후 1시부터는 지역문화진흥법의 근간인 문화자치를 위한 지역문화예술회관 역할 제고를 주제로 포럼이 이어진다.

김우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정책부장이 지역문화진흥법에 대해 발제한다. 강경화 박사가 경남 소재 문화예술회관 운영 실태와 기획 공모에 지역 문화예술단체 참여도 조사를,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팀장이 지역문화예술회관의 역할과 쿼터제의 필요성, 그리고 현실화 방안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토론은 황무현 마산대 교수, 최천희 경남음협 회장, 김종찬 경남연극협회 자문위원, 김경화 창원시 문화예술정책팀, 성춘석 민예총 미술협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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