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거덕 가족 = 부모의 이혼과 엄마의 불치병, 낯선 동네로의 이사 등 갑작스럽게 달라진 환경으로 혼란스러워 하던 열세 살 소녀 마울리나.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핀 올레 하인리히 글·라운 플뤼겐링 그림, 248쪽, 라임 펴냄, 1만 원.

◇보리 어린이 놀이 도감-김종만 선생님이 들려주는 145가지 놀이 = 저자는 놀이의 현장감과 실제성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맨몸놀이, 도구놀이, 땅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가 담겼습니다. 김종만 글·김혜원 그림, 336쪽, 보리 펴냄, 1만 8000원.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인권 보고서 = 국제협력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어린이가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 저자는 전쟁, 가난, 사회적 편견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더불어 어린이에게 어떤 권리가 있고, 그것을 지키려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 다뤘습니다. 김예진 글·흩날린 그림, 104쪽, 풀과 바람 펴냄, 1만 1000원.

◇운동장의 등뼈 = 무심히 지나치던 일상이 환상적인 공간으로 바뀝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학교 운동장이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밤마다 집 안 물건들이 동물로 바뀌고, 기르던 개가 사람으로 변신하는 등 기발한 사건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신비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일곱 편의 동화를 담았습니다. 우미옥 글·박진아 그림, 132쪽, 창비, 9800원.

◇안네 프랑크와 마로니에 나무 = 나치의 무자비한 학살을 피해 숨어 지내면서도 작가의 꿈을 잃지 않고 은신처에서 일기에 모든 것을 기록했던 안네 프랑크. 이 책은 안네의 은신처 창밖에 서 있던 마로니에 나무의 입장에서 안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프 고츠펠드 글·피터 매카티 그림, 72쪽, 두레아이들 펴냄, 1만 2000원.

◇날아라! 똥제기 = 동제는 용골마을 제기차기 꼴찌입니다. 제기왕인 명한이는 동제를 꼴제기라고 놀리며 제기차기에 끼워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동제에게 깃털로 만들어 알록달록한 제기 하나를 주워다 줍니다. 그런데 동제의 제기는 그만 황소가 싼 똥 속에 빠지고 맙니다. 임서하 글·여기 그림, 44쪽, 키큰도토리 펴냄, 1만 3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