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이야기> 창원축제소극장 공연…생명 소중함 일깨워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 창원에 상륙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죽여주는 이야기>가 창원시 의창구 창원축제소극장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연극은 죽음을 꿈꾸지만 용기가 없는 이들을 위한 자살사이트를 배경으로 다룬다. 자살사이트 회장인 일명 '안락사'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자살 상품을 소개하며 확실한 죽음의 세계로 이끈다. 그런 그에게 죽고 싶다고 찾아온 정체불명의 여인과 그녀가 데리고 온 한 사내의 사연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죽음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치 넘치게 버무렸다. 블랙코미디 형식을 취한 웃음 코드 속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담았다. 한편으론 죽음마저 상품화하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죽음마저 외면하는 비정한 세태를 꼬집는다. 공연 중 관객이 즉흥적으로 배역을 맡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공연은 7일까지 계속된다.

전석 3만 5000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커플, 학생, 솔로는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 1899-9498.

창원축제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대학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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