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00여 명 빠져나가, 40대 미만 지속적 감소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

거제시 인구가 조선경기 불황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한 해 3000명 넘게 줄었다.

'거제시 2017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25만 4073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25만 7183명보다 3110명(1.21%) 감소한 것이다.

거제시 인구는 2016년 6월 30일 기준(25만 7580명)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조선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거제시 인구는 경상남도의 7.51%, 전국 인구의 0.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현동이 4만 528명(16.13%)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면은 1723명(0.68%)으로 가장 적었다.

거제시 가구수는 10만 1279가구이며 평균 가구원 수는 2.51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분포는 40∼49세가 4만 7450명(18.68%)으로 가장 많았다. 지속적으로 40대 미만은 감소하고 40세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또한 18만 5857명(73.15%)으로 2016년 말보다 3582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만 2240명으로 전년대비 1308명 늘어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제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모두 9469명으로 2016년 말 기준(1만 4178명)보다 4709명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미국 순이었다.

거제시에 등록된 차량 또한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말 기준 거제시에 등록된 차량은 1만 5255대였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등록대수는 2015년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 2016년 말 기준 10만 5287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32대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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