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전설의 악장'
20일 국제음악당 콘서트홀서
21~25일 유망주 8명 수업도

빈 필하모닉 전설의 악장이자 이 악단을 45년간 이끈 바이올린 연주자 라이너 퀴힐(65)이 방한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라이너 퀴힐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퀴힐의 국내 독주회는 1986년 첫 방한 이후 지난해 9월 서울 공연에 이어 3번째다.

퀴힐은 1971년 만 20세의 나이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단원이 됐고, 1992년에 제1악장으로 임명됐다.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힐. 이번 통영 공연에서 퀴힐은 20년을 함께한 피아니스트 히로시 가토와 함께 모차르트, 베토벤, 비외탕, 차이콥스키, 사라사테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은 악장이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좌우할 만큼 그 역할이 절대적이다.

퀴힐은 이후 카를 뵘,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과 함께 연주했다.

통영 무대에서 퀴힐은 그가 아끼는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1부에서 퀴힐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 베토벤 바이올린 작품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대표적인 바이올린 소품인 우울한 세레나데 b단조와 왈츠 스케르초 C장조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의 고난도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인 '비외탕의 열정 환상곡'을 연주한다.

이번 통영공연에서 퀴힐은 20년을 함께한 피아니스트 히로시 가토와 함께 모차르트, 베토벤, 비외탕, 차이콥스키, 사라사테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통영 공연에서 퀴힐은 20년을 함께한 피아니스트 히로시 가토와 함께 모차르트, 베토벤, 비외탕, 차이콥스키, 사라사테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공연은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며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8 TIMF아카데미 '라이너 퀴힐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도 21일부터 2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마스터클래스는 음악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마스터클래스에는 심사를 통해 선발된 바이올린 유망주 8명이 참여한다. 마스터클래스 전 과정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별도 신청 없이 현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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