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업체 금품수수 의혹 추가 연루자 수사 확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8일 오전 거제시청을 압수수색하고 7급 공무원 ㄱ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ㄱ 씨는 거제지역 한 전기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기공사업체 경리사원의 횡령 혐의를 수사해왔다. 최근 아버지로부터 업체를 물려받은 대표가 경리직원이 수십 년간 일해 오는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기공사업체 경리장부 등을 입수해 조사한 결과 이 업체가 각종 전기공사 과정에 편의 제공 목적으로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다. 이날 체포된 공무원도 해당업체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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