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하동 육성사업 선정
해설사 양성·관람객 증가 기대

'2018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이하 생태관광)'에 창원과 김해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하동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등 6건에 신규 8건을 더해 생태관광 14건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생태테마 자원을 지역 관광 콘텐츠와 이어 이야기로 만들고 전달하는 사업이다.

생태관광은 사람과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는 여행을 기치로 삼는다. 자연 친화 관광, 공정여행이 중심인 사업이다.

지역 자연·문화 보전에 이바지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다. 더불어 생태교육과 해설로 참여자가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한다. 문체부는 생태관광 기반 육성을 목적으로 '생태관광 10대 모델 육성' '한국 슬로시티 육성' 등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전환하고 지난해부터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체험 행사 강화·육성에 중점을 뒀다.

올해는 특히 노후 관광시설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지역 관광 진흥 재생사업 비중을 높였다.

2018년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는 △창원 '바닷바람 머금은 편백숲 속 4계절 욕(浴) 먹는 여행' △김해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 여행' 등 8건이 새로 선정됐다. 기존 하동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등 6건도 생태관광에 포함됐다.

김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2002년 문을 연 '김해천문대'를 활용한다. 비비단은 김해지역에 있었던 가락국 왕자가 별을 관측하고자 진례토성 위 상봉에 쌓은 첨성대 명칭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사업은 별빛 희망 관측행사 등 천문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가야테마파크, 가야유적 등과 연계한다.

지난해부터 지원한 하동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리산생태과학관 체험·관람객 수 전년 대비 25% 증가(2017년 4만 3272명 관람) △지역민 해설사 17명 신규 양성이라는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특히 올해는 지자체 생태관광 담당자 대상 설명서를 제작하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유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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