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승호, 채수빈 주연의 MBC 32부작 수목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가 거제에서 촬영되고 있다. 제작진은 빼어난 자연 풍광뿐 아니라 촬영장소 섭외 등 매우 협조적인 행정지원 덕분에 거제를 지역로케이션 장소로 택한 것이다.

이는 지난 <병원선> 제작 때 거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제 촬영분인 21부에서 24부까지는 10일과 11일 방영된다. 여기에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여차몽돌해변, 장승포항, 구조라항, 학동수산마을 등의 아름다운 풍광이 그대로 노출된다.

앞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방송됐고, <미운우리새끼>, <도시어부> 등의 예능 프로그램도 잇따라 거제를 찾았다. 또한 올해 7월 방영하는 이병헌, 김태리 주연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과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송강호 주연 영화 <마약왕>도 일부 거제에서 촬영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수려한 풍광이 방송에 계속 노출, 거제의 친근한 이미지가 시청자에게 각인돼 거제를 찾는 관광객이 전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병원선> 효과도 계속되고 있다. <병원선>은 이미 종영됐지만 거제의 빼어난 풍광에 매료된 대만, 일본 시청자와 열혈 팬들은 꾸준히 촬영지를 찾고 있다. 또한 <병원선>이 북남미와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에서도 방영되거나 방영될 예정이어서 그 효과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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