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도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은 얼마나 될까?

도는 올해 도세 목표액을 2조 5627억 원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목표액 2조 5753억 원보다 126억 원(0.4%) 감소했다. 이는 경남도 올해 예산 7조 2797억 원의 약 36%에 해당한다.

도는 새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일자리 대책에 힘입어 민간소비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도내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기계산업의 장기 침체로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금리인상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른 주택 거래량 감소와 최근 몇 년간 도내 주택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 세입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도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감소할 전망이다.

레저세는 인터넷 도박 증가에 따라 경륜·경마 고객의 상대적 감소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지방소비세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가가치세 신장으로 대폭 증가하고, 지방교육세도 주된 세목인 재산세와 담배소비세의 세수 신장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 같은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도세 세입 목표액을 전년 수준에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도세감면조례 정비와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 확대 등 세제 개선, 탈루·은닉세원 적극 발굴을 위한 세무조사 강화, 광역징수기동팀 운영,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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