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산물 수급·가격안정 방안을 논의하고자 11일 오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생산자단체와 주산지협의회·농협·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도내에서 풋고추를 본격 출하하지만, 올초부터 가격이 하락해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남·강원지역과 출하시기가 중복되는 데다 지난해 11~12월 일조량 증가 등 기상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책회의 참석 농민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도와 중앙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도는 우선 외식업체와 공공기관·구내식당 등에 한경호 권한대행 명의로 소비촉진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또한 계속적으로 과잉물량이 발생하면 산지별 출하물량을 배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산지 폐기를 통해 가격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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