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쌀 등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해 소득을 보전함으로써 농업인의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고자 벼, 밭작물을 재배하는 2만 9575명의 농가에 2017년 쌀소득등보전고정직불금, 밭농업직불금, 조건불리지역직불금과 벼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쌀재배농업인 소득지원 등 5개 직불금 92억 4000만 원을 지급했다.

쌀소득등보전고정직불금은 1000㎡를 1년 이상 경작한 농가에 대해 ㏊당 농업진흥 지역 107만 원, 비진흥지역 80만 7000원이 지원되며 2017년에는 총 9559농가에 57억 7000만 원이 지급됐다.

생산성이 낮은 밭작물자급률 제고를 위해 지급하는 밭농업 직불금은 6438농가에 15억 1500만 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1억 4300만 원이 더 지급됐다. 시 관계자는 "지목이 전(田)인 농지에 지급되던 밭농업직불금을 2016년부터는 지목에 상관없이 모든 밭작물 재배 농가에 지급하기 때문에 밭농업직불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농조건이 불리한 미천면 임곡마을 등 9개 마을에 조건불리직불금 7800만 원을 지급했다. 조건불리직불금 지급액의 20%는 농가에 지급되지 않고 마을공동기금으로 조성해 해당 마을에서 필요할 때 조성된 기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더불어, 쌀 수입개방으로 쌀값 하락 피해를 입은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도비와 시비 각 50%를 부담해 벼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으로 12억 800만 원을 지원하고, 자체 예산으로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진주시 농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 쌀소득지원사업으로 ㏊당 18만 원씩 6640농가에 6억 5700만 원을 지급했다.

고정직불금 대상자 중 벼를 재배한 농지에 지급되는 변동직불금은 목표 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 산지평균 4개월 쌀값(2017년 10월~2018년 2월)의 차액 85%에서 고정직불금 평균단가를 차감하고 남는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오는 3월께 지급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쌀, 밭, 조건불리직불금 등의 보조금이 농산물 수입개방과 쌀 소비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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