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장비 도입 수술 없이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치료

보원의료재단 김해중앙병원이 지난 12일 비수술적 방법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최신 장비인 프로 하이푸(PRO HIFU)를 도입해 하이푸센터 개소식을 했다.

김해중앙병원에 따르면 프로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치료법으로,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 의료기술로 인증받았다.

자궁근종 위치를 다각도로 실측하고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1회 또는 2~3회로 시술 횟수를 조정할 수 있어 환자의 심리적·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김해중앙병원 하이푸센터 박찬호 부장은 "현재 가임기 여성의 절반이 앓는 자궁근종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궁근종은 대부분 적절한 치료 시기를 지나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자궁 적출술이나 자궁근종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프로 하이푸 도입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신체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중앙병원은 최근 서울 경희대병원과 함께 김해지역에 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나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2월 23일 김해지역 내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두 병원은 김해에 가칭 '경희대 가야의료원'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병원은 1000병상 규모에 상급종합병원과 연구동, 기숙형 오피스텔 등을 갖춘다. 건립비용은 약 3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원은 2021년 3월로 잡고 있다.

김해중앙병원 하이푸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해중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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