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4/4분기 잠정실적이 영업이익 기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실적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후 전기전자 업종 주가가 추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IT와 non-IT 간 수익률을 차별화해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수급 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하고, 4/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단기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을 봤을 때 투자심리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수급을 보더라도 최근 매도가 전기전자로 집중한 반면 전자전기 매도를 제외하면 KOSPI(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4/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2018년 연간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 매년 반복된 4/4분기 실적 부진이 앞으로 실적 불확실성을 증폭할 가능성은 작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지난 11일 자본시장을 혁신할 KOSDAQ(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혁신적 플레이어 육성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3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는 KRX300 벤치마크 신설, 코스닥 Scale-up 펀드(3000억 원 규모) 조성, 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 때 증권 거래세(0.3%) 면제, 연기금 코스닥 투자형 위탁운용 유형 신설 권고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활성화 방안이 작동하면 코스닥 시장 수급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진규.jpg
코스닥 정책 동력이 강화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코스닥 이익증가율이 코스피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므로 정책효과에 따른 코스닥 시장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대형주 중심 매수 전략을 제안한다. 

/김진규(대신증권 창원지점장)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