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1위…창원LG 8위

올스타전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농구가 이제 후반기를 맞아 치열한 순위 싸움에 불을 댕긴다.

원주DB(24승 9패)의 선두 독주를 막으려는 전주KCC(23승 11패)가 추격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을 지키려는 인천전자랜드(18승16패)와 이를 빼앗으려는 서울삼성(14승19패)의 힘겨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린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5위 안양KGC 인삼공사와 홈경기를 통해 올시즌 팀 최다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릴 태세다. DB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세 차례 만나 1승2패로 열세다.

반면 DB를 추격하는 2위 KCC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전적 2승 1패로 앞서는 8위 창원LG를 상대한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하고, KCC가 LG를 이기면 선두와 2위의 승차는 순식간에 반 경기 차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DB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오른 KCC의 추격을 피하려면 인삼공사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6위 전자랜드는 7위 삼성과 승차가 3.5경기로 여유가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부상으로 코트를 한동안 떠나있던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일 서울 SK전부터 복귀를 앞두고 있어서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지난 14일 올스타전에서 복귀 신고를 했고, 최근 3연패에 빠진 삼성의 구세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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