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사격 동시에'치열한 눈 속 설전
북유럽 군인 훈련서 기원 정설
금메달 11개 승부·최강국 독일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인 바이애슬론(Biathlon)은 동계종목 가운데 가장 동적이면서 정적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초인적인 심폐 지구력을 요구하며, 사격은 정해진 시간 내에 심장 박동을 가라앉힌 뒤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애슬론은 북유럽의 군인 사이에서 전투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으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바이애슬론 최강국은 독일로 역대 75개의 금메달 가운데 16개를 땄다. 그 뒤를 노르웨이(15개), 러시아(10개), 옛 소련(9개) 등이 따른다.

우리나라는 아직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소치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남 20㎞·여 15㎞) △스프린트(남 10㎞·여 7.5㎞) △추적(남 12.5㎞·여 10㎞) △매스스타트(남 15㎞·여 12.5㎞) △계주(남 4×7.5㎞·여 4×6㎞)와 △혼성계주(여 2×6㎞+남 2×7.5㎞)까지 금메달 11개가 걸렸다.

개인경기에는 5발씩 총 4차례 사격한다. 20㎞를 달리는 남자는 4㎞, 15㎞를 달리는 여자는 3㎞씩 주행 후 총을 쏘게 된다. 사격은 서서쏴(입사)와 엎드려쏴(복사) 두 가지 방식으로 한다. 스프린트는 주행 거리가 짧아 남자는 3.3㎞마다, 여자는 2.5㎞마다 5발씩 2차례 사격한다.

추적은 전날 치른 자격경기 1위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한 뒤 1위와 기록 차만큼 시차를 두고 뒷순위 선수가 따라잡는 방식의 경기다.

매스스타트는 추적과 달리 30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주행 거리가 긴 개인 종목은 사격을 1발 놓칠 때마다 1분의 벌칙 시간이 추가된다.

유력한 '다관왕' 후보는 현재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다. 2014년 소치 대회 남자 개인과 추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푸르카드는 최근 6시즌 연속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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