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향우인연합회와 협약…농특산물 구입·판촉 등 함께해

밀양시가 출향인 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출향인들이 고향 마케팅 사업으로 농산물 판매, 축제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다.

밀양시는 지난 1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시와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 간 교류·협력 계기를 마련하고 상호 협력하고자 협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윤태석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장과 김갑순 재경밀양향우회장, 부산·김해·울산·대전 등 지역별 향우회장과 임원진, 박일호 밀양시장, 황인구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밀양을 품고! 알리고! 살리고!'라는 슬로건으로 향우회 활동 영상 시청, 고향 마케팅 사업 설명, 밀양시와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 간 협약 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이 끝난 후 향우인연합회 자체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고향 발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협약으로 밀양시와 향우회 간 상호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고향 농·특산물 판촉 행사 등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우수한 품질의 밀양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향우들은 저렴한 가격에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지속적인 상생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향우인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고향 농산물 판촉행사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석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장은 "항상 출향인을 환대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지역별 향우회와 소통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힘을 합쳐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출향인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애향심과 밀양인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밀양시 출향인 교류·협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출향인 지원 조례가 마련되면 향우회가 고향 마케팅 사업으로 농산물 판매 행사, 축제 홍보, 지역 이미지 향상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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