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안양KGC를 제물삼아 96-86 소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지긋지긋한 5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25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KGC와 경기에서 에릭 와이즈와 김시래의 활약을 앞세워 KGC전 3연패마저도 극복했다.

굉장히 빠른 템포로 경기를 시작한 LG 승리에서 가드 김시래의 경기 조율이 빛을 발했다. 김시래는 21득점에 7어시스트 4스틸과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쿼터까지 10득점으로 꽁꽁 묶인 LG 주포 제임스 켈리를 대신해 3쿼터까지 에릭 와이즈가 19득점, 김시래 16득점, 조성민 11득점, 조성민 9득점 등 고르게 득점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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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래 선수./창원LG

특히 3쿼터 KGC가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전환하면서 LG는 8점차까지 맹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서도 KGC의 추격이 계속돼 5분 29초를 남기고는 80-75, 5점차까지 쫓기고 있었다. 5분 10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스틸한 공을 골밑으로 달려드는 켈리에게 던져줬고 통쾌한 덩크슛을 이끌어내면서 KG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4분 32초를 남기고도 다시 김시래는 스틸에 성공하면서 켈리의 덩크슛으로까지 연결돼 사실상 경기를 매조졌다.

와이즈와 김시래가 21득점씩을 합작했고 켈리도 4쿼터에서만 9득점을 몰아넣으며 19득점으로 제역할을 해냈다.

KGC는 전반에 올린 35득점 중 데이비드 사이먼만이 21득점했을 뿐 이재도가 9득점에 그치는 등 두자릿수 득점을 아무도 올리지 못하면서 끌려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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