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해·왜곡 세력 규탄"

청년들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 경남청년유니온, 경남 청년민중당,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등 단체 소속 대학생들이 5일 오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평화와 통일 분위기를 경남 청년학생이 만들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학생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끊어졌던 남북관계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되살아나고 있다. 남북이 협력하는 시대를 직접 느껴보지 못한 우리 청년학생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이날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평양올림픽’, ‘왜곡보도’, ‘전쟁 훈련’, ‘보수세력’이 적힌 줄을 끊어내며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는 이들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 외교문제로 ‘불참협박’을 하다가 이제는 ‘위안부’ 합의 이행하라는 카드를 들고 오겠다는 일본, 앞에서는 환영태도를 밝히지만 뒤에서는 전쟁연습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을 거론하며, “단일기 반대에서부터 ‘평양올림픽’이라며 평화올림픽마저 빨간딱지를 붙이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심지어 보수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적대의 표현을 광장에서 서슴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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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청년학생 제정당 사회단제 회원들이 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라는 기자회견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청년학생들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는 그 시작과 끝에 남북의 화합이 있다. 적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평창올림픽의 성공이 있다”며 “경남 청년학생들이 모여 평화올림픽을 방해하는 세력들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한다”고 했다.

신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장은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을 추구한다.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다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한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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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청년학생 제정당 사회단제 회원들이 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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