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육회 정기총회 열고 올해 사업안 확정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경남FC 사태 해명

올해로 57회를 맞는 도민체육대회는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체육회는 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보고, 2017년 사업결과 및 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경남체육회는 경남도가 경남체육회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1억 원 예산으로 진행됨에 따라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체육회관 건립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보조금 218억여 원, 자체 자금 3500만 원 등 219억여 원이다. 이는 지난해 당초예산 234억여 원에 비해 15억여 원이 줄어든 것인데 대한체육회 보조금이 32억여 원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도비 보조금은 20억여 원이 증가했다.

한편 한경호 권한대행은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경남FC에 대한 경남도의 감사와 조기호 대표 사표 제출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해 체육인들 앞에서 해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한 대행은 "권한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열심히 지원한 분야가 체육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자율성이 중요한 체육에 지나친 간섭으로 비칠 수도 있었겠지만 전혀 아니다. 올해는 체육회를 비롯해 체육종목단체들이 자율성을 갖고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가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경남FC와 관련된 여러 보도가 있었지만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었다"며 "경남FC에 관심이 많았고 열정이 앞서다보니 오해를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순수한 마음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마음을 열고 힘껏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FC 감독으로 최진한 전 감독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에서 시작된 문제로 도가 구단 회계감사를 벌이고, 조기호 대표이사가 사표를 내는 등 내홍을 겪었지만 갈등은 해소되고 사무국장 등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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