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형 머시닝센터 KF-B 5종 등 '박스가이드'적용 안정성 높여

현대위아가 새해를 맞아 공작기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위아가 수직형 머시닝센터 KF-B 시리즈 5종과 수평형 선반 HD시리즈 8종 등 모두 13종의 공작기계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기종은 시장 수요가 매우 많은 범용 기종이다. 현대위아는 범용 공작기계 시장에 강성과 정밀도를 크게 높인 신제품을 대규모로 투입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출시하는 공작기계 13종 모두에 '박스가이드'를 적용했다. '박스가이드'란 가공물을 올리는 테이블과 공구대 등 고하중 구조물이 별도 베어링 없이 자체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한 제품을 말한다. 베어링으로 이동하는 일반적인 'LM가이드' 방식보다 진동이 적고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게 특징이다.

현대위아가 출시하는 수직형 머시닝센터 KF960BM.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이번에 선보이는 KF-B 시리즈 중 KF790BM과 KF960BM은 중대형 금형가공에 특화했다. 두 제품 모두 매끈한 금형 틀을 만들도록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가장 높은 1만 2000rpm(1분당 1만 2000번 회전) 속도의 주축을 표준 사양으로 구성했고, 가공 중 진동을 줄이고자 전체 구조물과 주축 공구교환대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범용 머시닝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하는 KF5700B·KF6700B·KF7700B 역시 높은 가공 안정성이 특징이다. 가공을 진행하는 주축 모터와 스핀들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 발열을 최소화했다. 또한 동급 장비 중 최대 크기 제품을 가공하도록 설계해 범용성을 극대화했다.

HD시리즈는 중절삭용 CNC 선반 HD2600과 HD3100으로 나눠 출시한다. 여기에 기종별로 가공물을 올리는 베드 크기와 공구대 특성에 따라 최대 8종으로 구성해 고객 선택 폭을 대폭 넓혔다. 현대위아는 HD시리즈를 찾는 고객이 한 번에 많은 양을 깎는 '중절삭'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강성을 극대화했다. 최첨단 구조해석 기법을 적용해 경쟁사보다 1톤 이상 장비 중량을 올려 안정성을 높였고 열에 의한 변화는 최소화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을 오는 4월까지 차례대로 출시해 국내외 공작기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한 늘려갈 계획이다.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지난해 고성능 모델인 XF 시리즈에 이어 경제형 범용기에서도 새로운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며 "공작기계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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