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지면평가위]'피 마르는' 중형조선소 노동자 실태 계속 취재를

[경남도민일보 2월 지면평가위원회 회의]성폭력범죄 근절 '관심' 절실
지방분권 기획 "준비된 느낌"…재해현장 기자 고통 알게 돼
재난예방 관련 '캠페인'제안

2018년 02월 08일(목)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5일 열린 경남도민일보 2월 지면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밀양 세종병원 등 재해현장 취재기자의 트라우마에 관한 표세호 기자의 칼럼에 대해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가 "재난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고통을 미처 몰랐다. 참혹한 현장에서도 냉정한 시선으로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는 기자들이 부디 따스한 마음을 간직하고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장면이다.

◇황현녀 위원 = 박석곤, 민병욱, 박종완 기자의 '여경, 경찰서 1인 시위' 기사와 관련,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우귀화, 민병욱 기자의 '검찰, 행복팀 사건 판결' 기사와 관련, 500여명이 280억 원가량의 피해를 입었지만 몰수할 수 있는 금액이 20억 원에 불과하다. 피해 농아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긴급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지속보도 부탁한다. 관련 기사 모두를 이달의 기사상으로 추천한다.

◇김민규 위원 = 이혜영 기자의 '박종훈 교육감 재임 3년 부패척결 성과'는 기사 내용과 제목이 전혀 맞지 않았다. '전교조 교사 과반수 진보적 교육의제 실현 긍정적 평가' 정도가 적절했다고 본다. 김희곤 기자의 '정비구역 주거이전비' 궁금체크는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것 같아 아쉬웠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규정에 따르면 공람공고일 기준 거주요건만 충족하면 주거이전비를 지급받을 수 있고 판례도 있으니 다시 확인하기 바란다. '이제는 분권이다' 기획은 전체적으로 계획이 되고 준비되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남도민일보 2월 지면평가위원회 회의. 왼쪽부터 지승훈, 김민규, 송정훈, 성춘석, 변기수 위원. /이일균 기자

◇서혜정 위원 = 박종완 기자의 '커피숍 내 일회용 투명컵 사용은 불법' 기사를 시작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의 필요성을 느꼈다. 정봉화 기자의 '지방자치, 여성이 바꿀 수 있다' 기획은 경남여성정치포럼의 발족과 의미를 짚고 후속으로 경남의 여성정치 현실과 제도적 대안 마련까지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정봉화 기자의 '경남농업인 출산 지원' 기사는 경남도가 농촌을 지키는 현실을 생각지 않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데도, 이를 그대로 보도한 것 같아 도정홍보처럼 느껴졌다. 표세호 기자의 '기자도 트라우마 앓는다' 칼럼을 읽으면서 멍해졌다. 재해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고통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변기수 위원 = 이혜영 기자의 '캄보디아 사고 학생 내일 귀국'과 관련, 사고를 당한 산청중고교 학생 8명에 대해 국가에서 서울대 병원 의사를 곧바로 파견하고 관계기관이 모두 협조하여 사고를 당한 학생들이 국내에서 치료받기 위해 귀국했다. 경남교육청도 발빠르게 움직여 수습이 잘 됐다. '이것이 국가다' 라는 사실을 증명한 취재기록이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화재발생 현황과 진행 및 원인분석, 건물구조, 소방시설, 의료인력, 불법증축 등 화재사고의 모든 분야를 적극적으로 취재했다. 지역 신문이 지역 문제에 가장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보도할 수 있는 강점을 잘 살렸다. 더불어 소방 안전에 관한 예방적 취재 기사가 더욱 필요하다.

◇지승훈 위원 = 이미지, 이원정 기자의 '오늘의 행복이 된 어제의 추억'은 문화콘텐츠를 다룬 좋은 기사였다. 제목도 훈훈하고, 기사의 문장도 좋았다. 박성훈 기자의 '2018년, 더는 참사 없길' 취재노트를 처음엔 가볍게 읽었지만, 밀양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이후 되새겨 보게 되었다. 김종현 기자의 '학생 논문에 무임승차한 진주교대 교수'와 관련, 대학교수들의 활동, 문제, 비리 등이 계속 조명되어야만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대부분 교수들이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 이창언 기자의 '우리 동네 생활체육 성지'는 도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지역들을 소개하면 좋겠다. 강해중 기자께 지역의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전문가가 부재할 수 있으나 더욱 지속적인 보도를 부탁한다. 우귀화 기자의 '창원광장 친박단체 집회'와 관련,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이런 대규모 집회 때 시청이나 경찰이 시민에게 사전 안내문자나, 알림을 해주면 어떨지 짚었으면 한다.

오른쪽부터 신성욱, 권영지, 서혜정, 황현녀, 이성희 위원. /이일균 기자

◇권영지 위원 = 김희곤 기자의 '창원, 2센티 눈에 도시기능 마비'와 관련, 돌발상황에 대한 창원시의 대응능력이 떨어졌음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김두천 기자의 '주민참여, 의회민주주의 되찾는 길'에서는 '국민은 그러나 내 삶과 가장 깊숙이 연결된 지방선거 참여에는 인색하다.'라는 문장을 '그러나 국민은 내 삶과 가장 깊숙이 연결된 지방선거 참여에는 인색하다.'로 고치면 덜 어색할 것 같다. 영화 <1987>의 내용과 관련한 팩트체크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 카드뉴스 제작을 하고 싶었다. 이혜영 기자의 '학생 인권침해 악습 여전' 기사처럼 경남도민일보가 학생인권에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성희 위원 = 우귀화 기자의 '노동자 옥죄는 손배가압류 언제 풀리나'와 관련해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가 ILO협약 87조 98조를 위반하고 있고, 정부가 하루빨리 이들 협약을 비준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더라면 더욱 좋았겠다. 강해중 기자는 비트코인에 대해 시기적절하게 잘 정리했다. 다만 정부 규제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극명한 쟁점 등에 대해 도민들이 판단을 할 근거를 좀 더 제공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귀화 기자가 쓴 중형조선소 기사와 관련, 현재 성동과 STX조선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지경에 처했다. 더욱 지속적으로 생생하게 소개해주셨으면 한다.

◇성춘석 위원 = 2일 자 1면 '지방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는 편집 면에서 보자면 특집기사인 만큼 평소 때보다 기사제목의 글자를 좀 키우고, 그래픽 사진도 지방분권을 좀 더 강조하는 것으로 했으면 싶었다. 고동우 기자의 '김경수·박완수 적합도 1위'는 제목만 보면 두 사람이 공동 1위라는 것으로 읽힌다. 이수경 기자의 '더 가깝게 폭넓게, 밀양시민 문화예술 갈증 싹'과 관련, 지역 문화예술회관이 오히려 지역 예술가들에게 무덤이 되는 현실이다. 서울 등 대도시 예술단체나 외국예술단체를 더 선호한다. 지역예술가나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실은 기사였으면 더 좋았겠다. 15일자 이미지 기자 등의 수소문 '통영 문학의 자취'와 관련, 앞으로도 경남지역에 사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문화지도를 그려주길 바란다. 이달의 기사로 강력 추천한다.

◇송정훈 위원 = 김해수 기자의 기획 '길 잃은 동네슈퍼'는 영세한 동네슈퍼의 어려운 점들을 꼼꼼하게 짚었다. 체급이 다른데 같은 룰로 경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정부 규제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수경 기자의 '밀양시, 세종병원 31차례 용도변경 확인 없이 허가'와 관련, 이 지점에서 화재의 보도와 단순반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개선점, 유착구조 같은 것을 좀 더 심층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기사를 기대한다. 단순 보도와 취재가 아니라 언론사 캠페인으로 나아가도 좋지 않을까 한다.

◇이형준 위원 = 10일 자 임채민 기자의 '고작 2cm 눈에 마비된 창원시'는 '눈 올 때마다 도시 마비' 앞으로도 반복할 듯 문제를 지적한 기사였다. 창원시 쪽 대비가 부족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고생을 하고도 욕을 먹는 셈이 아닐까. 이번 마비된 창원시 편에서 눈이 온다면 창원시와 대중교통, 일반 시민까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보도가 됐으면 싶었다.

◇참석 위원 = 권영지·김민규·변기수·서혜정·성춘석·송정훈·신성욱·이성희·지승훈·황현녀 위원

◇보고서 제출 위원 = 권영지·김민규·변기수·서혜정·성춘석·송정훈·신성욱·이성희·이형준·지승훈·황현녀 위원

◇참관 = 정성인 차장

신문 구독을 하지 않고도
경남도민일보를 응원하는 방법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

이일균 기자

    • 이일균 기자
  • 진실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