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과 간판 미드필더 이민아(일본 고베 아이낙)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다음 달 포르투갈 알가르베컵 국제대회와 4월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창단한 창녕WFC 홍혜지(DF), 손화연(FW)도 이름을 올렸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멤버에는 예상대로 간판 골잡이 지소연이 포함됐다.

지소연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는 참가하지 못했고, 한국은 일본, 북한, 중국에 모두 져 3전 전패로 최하위 부진을 겪었다.

이번 4월 아시안컵은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

이 대회에 나온 8개국 중 5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데, 한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과 같은 B조에 편성됐다. A, B조 1, 2위가 월드컵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5위 결정전을 벌여 마지막 한 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지소연은 한국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E-1 챔피언십 때 주축으로 활약한 뒤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민아도 윤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이 밖에 부상에서 회복한 수비수 심서연(인천현대제철)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E-1 챔피언십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신예 한채린(인천현대제철)과 손화연(창녕 WFC), 장창(고려대)도 다시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소집돼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알가르베컵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포르투갈, 호주, 일본, 중국, 캐나다 등 12개국이 출전하는데, 한국은 B조에 속해 러시아(3월 1일), 스웨덴(3일) 캐나다(6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해산하지 않고 4월 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요르단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