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각급 학교 졸업식이 집중된다. 학년을 마무리하고 준비하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종종 도를 넘기도 한다. 졸업식 날, 뒤풀이라며 밀가루나 달걀을 던지거나 옷을 벗겨 벌을 세운 사진을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위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으레 하는 문화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간 경찰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캠페인 등 홍보와 순찰활동을 통해 2012년 이후 졸업식 뒤풀이 관련 112신고는 없었으나, 예방활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기에 김해중부경찰서에서는 2월 졸업기간 동안 적극적인 강압적 뒤풀이 예방활동을 한다. 예방활동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만큼 학교, 유관 단체와 협력하여 전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 활동 중에는 청소년지도위원회, 교육지원청, 각 학교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심야 순찰활동인 '비행 순찰대'가 있다. 비행 순찰대는 청소년 우범지역이나 청소년비행 112신고 다발구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과 홍보 활동을 한다.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경찰관과 교사나 청소년지도위원회원이 함께 순찰을 하며 청소년 선도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에 협조 의뢰하여 크로샷(대량문자 서비스)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홍보, 졸업식 당일 학교로 나가 학교 측과 함께하는 캠페인 활동 등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활동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특히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중·고교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예방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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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졸업식 뒤풀이라는 명목 아래 학교폭력이 자행되지 않도록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에 김해중부경찰서가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경찰과 교사가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이탈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예방하고,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선도하여야 한다. 방법을 강구한 만큼 학생들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청소년 비행 문제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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