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전지훈련 합류

NC다이노스가 최준석(35·사진)을 영입했다.

11일 NC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원소속팀 롯데와 계약한 최 선수를 선수 등 보상 없이 데려오기로 롯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준석은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롯데 측이 팀 전력 외로 분류하면서 은퇴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NC가 관심을 보이자 9일 롯데는 최준석과 연봉 5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영준 NC 단장은 "최준석 선수를 만나 허무하게 야구를 끝낼 수 없다는 절실함을 느꼈다"며 "선수가 그 마음을 간직하며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읽는 노련미가 있는 선수여서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층 다양해졌다"며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팀워크가 중요한 우리 팀 컬러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준석은 "조건 없이 미래를 열어준 롯데 결단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NC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이번 주 중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건너가 NC 선수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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