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상공계 대표격인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도내 노동계 양대 축인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본부를 잇달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창원상의 회장이 취임 인사 차 노동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경제 현안 관련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렵고 조선·자동차 등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 또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노·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 효과와 의미는 매우 클 것"이라며 "두 단체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은 지역 내 역할이 큰 단체이다. 현안에 따라 대립하기도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조한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도내 중형조선소 살리기에 노사가 공감하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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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이 12일 취임 인사 차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담당했다. /창원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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