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심의 거쳐 4월 신청 계획

경남도가 가야시대 출토 유물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추진한다.

도는 13일 진주 LH토지주택박물관에서 가야문화권 민간자문단 조사연구분과위원회를 열고, 보물 선정 가능성이 있는 유물에 대해 국가문화재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3월에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으로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로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22일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가야시대 유적 현황을 조사했으며, 총 1083건의 유적을 확인했다. 시·군에서 관리하는 국가 귀속문화재 가운데 가야시대 유물은 8440점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에서 출토된 가야유물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 국보로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기마인물형뿔잔과, 보물로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인 도기바퀴장식뿔잔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대응방향을 협의하고 문화재청의 올해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제홍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민간자문단 위원 의견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가야사 연구복원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 가야문화권 민간자문단은 조사연구·복원정비·문화재활용 등 3개 분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1차례 회의를 연다. 대학·연구기관을 비롯한 가야사 민간전문가와 가야문화권 주요 시·군 부단체장 등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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