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산시스템 교체 예정, 15~18일 입출금 이용 중단

우리은행·저축은행 이용자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앞서 필요한 돈을 미리 뽑아놓는 게 좋겠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전체 저축은행(79개)은 연휴 기간 전산시스템 교체 등으로 15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입출금·이체·조회·체크카드 이용을 중단한다.

금융감독원은 "연휴 시작 전까지 거래은행 이용 제한 업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현금 인출과 송금 또는 예약한 환전금액 수령 등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은 연휴 때도 입·출금, 송금, 환전 등을 할 수 있는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경남지역은 김해 3곳만 해당한다. 신한은행 김해 인제대출장소는 15~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간편 업무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김해 종합금융센터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 송금, 외국인 계좌 신규 개설 등을 취급한다. 또한 SC제일은행 신세계 김해점은 17~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신규 가입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대출이자 및 카드대금 납부일은 연휴 기간에 발생하더라도, 연휴 직후 영업일인 오는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연휴 때 국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환전을 인터넷뱅킹·모바일앱으로 신청하면 수수료 할인을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일부 모바일앱은 '신청 당일 수령 불가' '환전액 한도' 등의 제약이 있기에, 반드시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이들은 관련 보험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고향길에 가족끼리 교대 운전을 하거나, 다른 사람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도 많다. '단기(임시)운전자확대특약'은 3자가 자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상해 준다. 반대로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은 자신이 다른 사람 차를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장해 준다. 단, '보험회사 보상책임은 특약에 가입한 시점이 아닌 가입일의 24시부터 시작'되기에, 반드시 해당 출발일 하루 전까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자는 출발 전 자신의 보험회사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다. 현대·삼성 등 8개 손해보험사는 오일류 보충 및 점검,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12~30가지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장 등 차량 비상상황 때는 자신의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 외에 한국도로공사 무료견인 서비스(1588-2504)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 견인업체 이용 때는 비용 과다청구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별·차량별 견인요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참고할 수 있다. 만약 과다청구 피해 때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상담센터(전화 1372)로 연락해 조정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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