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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금' 딴 클로이 김…"햄버거 먹고 싶어"

17세 9개월 만에 올림픽 정상, 하프파이프서 압도적 기량 선봬
경기 전 "배고파" 트위트 올려 화제…한국인 부모에 감사 인사

2018년 02월 14일(수)
제휴뉴스 webmaster@idomin.com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17세 9개월의 나이로 올림픽 정상에 올라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15살인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여자 선수 최초 '100점 만점'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첫 올림픽부터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힌 그는 전날 압도적 기량으로 예선을 통과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이변 없는 '금빛 연기'를 펼쳤다.

그는 1차 시기에서 1080도 회전 기술 등을 선보이며 93.75점을 받아 2위 류지아위(중국·85.5점)를 이미 큰 격차로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플라워세리머니 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시기에선 전매특허 기술인 2연속 1080도(백투백 1080) 회전을 시도했다가 두 번째 회전의 착지에서 실수가 나와 미끄러지면서 41.50점에 그쳤다.

3차 시기 승부수를 띄우려는 상위권 선수들의 실수가 이어진 가운데 2차 시기 89.75점으로 2위를 달리며 바로 앞 순서에 연기한 류지아위가 3차 시기 49점에 그치면서 클로이 김은 마지막 연기를 펼치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홀가분하게 나선 경기에서 그는 2차 시기에 못다 보여준 2연속 1080도 회전을 선보이며 환호 속에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로이 김은 "지금 무척 배가 고프다"면서 "가장 먹고 싶은 건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 하와이안 피자"라며 웃었다.

그는 마지막 연기를 앞두고 트위터에 "아침에 샌드위치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 괜히 고집부렸다. 이제야 배가 고파서 화가 난다"는 트위트를 올려 특유의 여유를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4년간 기다려왔기 때문에 긴장과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가장 좋은 결과를 들고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 잘 알려진 그는 아버지 김종진 씨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올림픽에서 '금빛 연기'를 펼쳐 부모의 나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뜻깊은 경험도 했다. 클로이 김은 "아버지는 많은 걸 희생했다. 딸이 스노보드에 열정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도 그만두고 따라다녀 주셔서 많이 감사하다"면서 "오늘은 가족을 위한 경기였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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