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4일부터 권역별 진행

경남도교육청은 92개 고교 학생 381명이 참가해 원어민 교사와 영어로 토론하는 '영어 인터뷰 & 디베이트(debate)'를 운영한다.

24일부터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이 개별 주제와 공통 주제를 정해 원어민 교사와 영어로 인터뷰하고, 한 가지 주제를 찬성과 반대 뜻으로 나눠 상대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자료집을 배부해 참가자가 사전에 주제를 선택하고 예상 가능한 답변을 준비하게 해 인터뷰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자료집에는 고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60개 상황을 선정하고 주제별로 난이도를 달리한 영어 예상 질문 300개와 답변 600개가 실려 있다.

원어민 교사가 도내 87개 고교생 482명이 참가해 지난해 처음 열린 1 대 1 영어 인터뷰 행사는 학생 영어 표현 능력을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영어 토론 방식으로 바뀌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 정도로만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영어 과목을 살아있는 실용 영어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매우 의미 있다"며 "영어로 토론하며 경청, 존중, 협동 등의 인성 덕목도 자연스럽게 익혀 국제화시대 리더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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