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가뭄이 오는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영농철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소류지 저수율이 72.8%로 관심단계이나, 점차 저수율이 낮아짐에 따라 가뭄 발생 시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봄 가뭄에 대비해 18억 9000만 원을 투입, 가야읍 선왕지구 등 11개 지구에 항구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관정 등 개발 사업을 시행 중이며, 영농기 이전에 조기 준공할 계획으로 가뭄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함안군이 관리 중인 저수지 178개소의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하류 지역에 차질 없는 용수 공급을 위해 농어촌공사 함안지사와 합동으로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가뭄재해 방지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가뭄대책용 관정, 양수 장비를 오는 3월 말까지 일제점검·정비해 가뭄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최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가뭄대책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군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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