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지엠지부, 사측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촉구
정부엔 특별세무조사 요구…"철저한 실사·노조 참여 보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인천 부평공장에서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총파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지엠지부는 지엠 측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물량 확대 △차입금 3조 원을 자본금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특별세무조사 시행 △경영실태조사 즉각 시행, 노동조합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정규직 노조인 한국지엠지부는 "대의원대회에서 30만 노동자 고용 생존권 보장을 위해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지엠 자본의 비정상적인 경영책임을 무조건 우리 정부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15년간 한국지엠에서 해온 폐쇄적 경영 실태에 대한 철저한 실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지엠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30만 일자리 지키기 대책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23일 부평, 27일 군산, 28일 청와대 앞에서 '일방적 공장 폐쇄 지엠 자본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22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함께 살자' 시민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또한 23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함께 살자, 총고용보장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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